"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은 '입김을 불어넣다, 또는 부풀리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infla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이 단어가 뜨거운 화제인 건 놀랄 일도 아니죠. 요즘 어디를 가나 가격이 오르고 있으니까요. 보통 점진적인 물가 상승은 경제상황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2022년 현재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8.6%를 기록했는데,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휘발유는 이제 미국 전역에서 갤런당 5달러가 넘고 전기료도 대폭 상승했습니다. 육류, 가금류, 생선, 계란 가격도 크게 올라 식료품비 부담도 더 많아졌습니다. 월세도 계속 오르고 있어요. 중고차와 트럭은 전례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고, 여행이 본격화되면서 그 수요가 늘어난 만큼 항공료도 인상되었죠. 달러는 타격을 받았고 그 영향은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치즈는 빼 주세요
햄버거 1파운드의 평균 비용
1930년: 12센트
2021년: 4달러 3센트
출처: www.thepeoplehistory.com

가족과 친구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신의 소비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확실히 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잘 모릅니다.이제 인플레이션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아이디어를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인플레이션...

2022년: 더 많이 내고 더 적게 사는 거죠. - 케이트

제 모기지 이자율이 13%였던 1980년대 생각이 나네요. – 대니얼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도 재정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해요 - 앨리슨

커피 한잔하러 나가는 것조차 사치 같습니다. - 켈리

요즘에는 차로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지만, 앞으로는 더 집에만 있게 되겠죠 - 로라

월급이 허공으로 사라져버리는 게 보여요 - 로라

이젠 자전거를 더 타야 해요. - 메리 베스

모든 게 다 비싸지겠지만 제 월급은 그대로겠죠. - 뤼드

기름 탱크를 채우거나 식료품을 사기 위해 나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휴가나 외출에 사용되는 지출을 줄이는 겁니다. – 드류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적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은 감소하죠.

그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의 가장 대표적인 척도는 도시 소비자의 소비자 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for Urban Consumers, CPI-U)로 고용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서 매월 발표하는 미국 전역의 소비재 및 서비스 비용을 평균한 값입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인플레이션에는 (세계 및 지역) 경제 성장, 정부 정책 (세금 인하, 금리 인하, 화폐 발행), 에너지 가격, 임금 인상, 그리고 계속된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죠.

COVID-19 동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통해서도 늘어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다 세계는 다시 개방됐고 경제도 마찬가지였죠. 일자리가 늘어났고 임금은 인상되었으며, 사람들의 소비는 다시 이어졌습니다. 팬데믹으로 조용했던 몇 년이 지난 뒤, 모든 상황이 좋아진 것만 같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1. 비용 상승(Cost-push) 인플레이션: 특정 상품의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 그 증가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2. 수요 과잉(Demand-pull) 인플레이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상승하고 소비자는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지불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Fed”)는 국가의 경제와 금융 안정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Fed는 인플레이션을 건강한 수준인 2%정도로 유지하고자 하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1) 경제의 자금 유입 및 유출에 영향을 미치는 분기별 이자율 조정과 2) 유가 증권을 매입하여 금리를 낮추고, 통화 공급을 늘려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많은 대출을 유도하는 양적 완화가 있습니다.

자산 관리 요령: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돈을 아껴 보려는 소비자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으로 볼 때 결국에는 상황이 안정될 것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게 얼마나 걸릴지는 몰라요. 그래서 생활비가 계속 오르고 있는 이때, 지갑을 꺼낼 때마다 느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1. 예산 계획 실천하기. 딱 한가지만 실천하길 원하시면,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세요. 지출을 파악해야 더 현명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죠. 모든 지출액을 기록하고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합니다. 예를 들어, 필수 비용으로는: 주거, 의료, 식품, 공과금 그리고 비필수 비용으로는: 체육관 회원권, 외식, 여행, 엔터테인먼트, 미용 관리 등이 있죠. 케이블과 인터넷, 스마트폰 등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더 나은 요금을 협상해 보세요.

2. 틈새 지출을 줄이기. 여기저기서 조금씩 지출을 줄이면 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죠. 여러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취소하세요. 인쇄 및 온라인 매체 구독을 취소하세요. 잡지, 신문, 책, CD, DVD 등의 대부분은 지역 도서관에서 무료로 제공됩니다.

3. 기름값을 줄이기. 갤런당 5달러를 넘어 여전히 상승 중인 기름값. 주행 거리를 신중하게 계획하세요. 볼일은 한꺼번에 보도록 합니다. 출근을 하거나 시내에 갈 때에는 자전거나 도보, 카풀 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 보세요. 차는 정말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주변 휘발유 가격을 비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지역 주유소의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하세요. 더 현명한 방법으로, 연비가 좋은 자동차나 전기차를 살 때가 아닌지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4. 비상 자금을 다시 채우기. 늘 듣는 소리지만 사실이죠: 어려울 때를 대비할 수 있는 현금은 필수입니다. 전문가들은 3개월치 생활비를 모아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해요. 6개월을 권하는 사람들도 있죠. 비상 자금은 추가 수익을 위해 고수익성 저축이나 CD 계좌에 넣어둡니다. 하지만 CD 만기일을 정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기간(보통 3개월에서 5년)으로 정하도록 하세요. 

5. 빚을 정리하기. 신용 카드, 신용 한도 거래, 개인 대출 또는 모기지에 변동 부채가 있다면 지금은 시기적으로 힘든 때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테니까요. 연체금을 줄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개인 대출을 받거나, 낮은 이자율 또는 가입 후 일정 기간 동안 연이율 0%를 제공하는 신용 카드를 이용해 부채를 한곳으로 통합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필요없는 물건을 팔아 여분의 현금을 마련해서 상환금에 보태보세요.

6. 가정에서도 감사를 실시하기. 다행히도 지금은 여름이라 난방비를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선풍기와 에어컨은 돌아가고 있을 테니, 모든 문과 창문이 닫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앱을 사용하면 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커튼을 닫아 햇빛을 차단하고, 밤에는 창문을 열어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도록 하세요. 환경에 도움이 되고 싶으세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기세까지 절약되니 일석이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