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사태 이후,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재정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었죠. 일시 해고, 정리 해고, 소득 감소, 그리고 팬데믹 관련 실업 수당, SBA융자(small business loans), 경기부양 체크(stimulus checks)과 같은 지원금으로 인해 예산은 계속 조정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원격 근무나 홈 스쿨링, 부모님과의 합가, 가족 및 친구들과 연락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며 그렇게 일상을 보내 왔습니다. 다음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COVID 사태 이후 변화된 상황 속에서, 그들만의 재정적 대처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가족마다 특별한 상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팬데믹은 일상 생활, 일, 여가 시간에 영향을 주었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격주마다 오시는 청소 도우미 분이나 정원사 중 누구도 해고하지 않았습니다 - 스몰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저희 몫을 하고 있죠!”
- Karen과 David
팬데믹 초기, 그러니까 몇 주만 고생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던 때였죠. Karen의 어머니 Maggie(92세)는 Florida에서 Pennsylvania로 가는 도중에, 잠깐 Atlanta에 들렀습니다. 하지만Maggie는 아직도 Atlanta에 있어요. “우린 참 복 받았어요. 저희 어머니는 건강하시고, 굉장히 독립적이시면서 유쾌하세요.”라고 Karen은 말합니다. 그녀와 남편 David은 둘 다 원격 근무가 가능하고, 집에 방이 많아서 업무나 원격 교류에 편리하며, 인터넷 연결도 잘 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재정적 부분은 거래라기 보다는 인간 관계적 측면이 강합니다. “어머니는 건강 보험을 잘 들어 놓으셨고, 남동생이 어머니의 모든 청구서/장부 기록을 관리하며 맛있는 냉동음식도 잔뜩 보낸답니다.” Karen이 설명합니다. Maggie는 이들에게 감사 표시로 중고 뷰익(Buick)을 (장부 가격 $4,000) 주었습니다. 어머니Maggie는 자신의 옷은 직접 세탁하고 아침 점심 식사도 만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가족이 모여 와인도 마시고 저녁식사를 하며, PBS NewsHour도 시청합니다. Maggie는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고, 가족에게 비용을 지불하며, 특별한 요구를 해야 할 때는 그만한 돈을 내야 한다는 데 완고합니다.
운 좋게도, Maggie는 알고 지내던 이들과 가끔 앞마당에서 만나거나 그들의 집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젊은이들끼리 있도록”, 때로는 혼자 저녁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힘든 점이요?” David가 말했습니다. “어머님의 아이폰11이 예전 아이폰5만큼이나, 사용이 어렵다는 거요.”
코로나 시대의 작은 사치 (Covid Indulgence):
“옷 쇼핑을 하지 않아도 되는, 묘한 기쁨이 있어요. 이제는 온라인으로 식품 선물을 사고, L.A.에 거주하는 딸들에게 멋진 새해 전야의 전채요리(New Year’s Eve hors d'oeuvres )를 보내고,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나 위스키 사워를 만들 수 있는 칵테일 믹서를 삽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주거나 함께 볼 수 있는 책을 많이 구입하지요.”
희망적인 측면 (The Silver Lining):
팬데믹과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또는 이 때문에) 함께 이 시기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 과의 화상통화 시간이나 심야 정치 풍자 쇼와 랜디 레인보우(Randy Rainbow)가 하이라이트죠.
“올해 많은 것을 잃었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귀중한 통찰력과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 Kim
Kim은 2020년을 여러 감정과 경험이 소용돌이친 한 해였다고 회상합니다. “많은 슬픔과 어려움, 좌절이 있었지만 동시에 행복, 함께 하는 기쁨과 성장 또한 있었습니다.” 팬데믹 첫 6개월간, Kim의 딸은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Northern Connecticut으로 왔습니다. Kim의 본 직업은 여유가 있는 편이여서, 그녀는 딸과 함께 살면서 “엄마 노릇도 하고 딸의 인생에 도움이 된다” 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딸은 뉴욕에 있는 아파트의 렌트비를 계속 내고 있었기 때문에, Kim은 딸에게 금전적인 사항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제 딸은 아주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서, 제가 사무실을 쓰라고 줬어요.”
재정적 측면에서, Kim은 식비가 늘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특히 쿼런틴(quarantine) 처음 시기에 돈을 절약하기 위해, 주로 집 밥을 해 먹었습니다. 상점들이 다시 영업을 하자 그녀도 점점 음식을 배달해 먹기 시작했습니다. 렌트에 대해서, “한 가지 달라진 점은 렌트비를 먼쓰 투 먼쓰(month to month)로 내도 된다고 집주인에게 허락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쿠(ROKU)로 원하는 것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밤에 TV를 많이 보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합니다. 들어 봤거나 보고 싶었던 다양한 시리즈를 시청할 수 있죠.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방법이에요.” Kim이 말합니다. “편안하게 집 밥을 먹으면서 말이에요.”
코로나 시대의 작은 사치(Covid Indulgence):
“모든 것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식이 줄고 영화관이나 여행을 가지 않아서 돈을 절약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행복하고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인생을 사는 데에는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간소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하게 되었습니다.”
희망적인 측면 (The Silver Lining):
“COVID-19는 휴머니티(humanity)에 대한 경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끔찍한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그간 당연히 여겼던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감사함을 통해 겸손을 배웠습니다. 의미 있는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점을 저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나리오가 계속 바뀌니, 우리도 이에 적응해야죠.” – Martha
햇살 좋은 San Diego 에 산다는 것은 외부 활동의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죠. Chicago에 정착한 두 딸과 새 약혼자, 그리고 정신 없는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 Roxy 의 빈번한 방문으로, Martha와 Tim은 기분 좋은 방해를 받았습니다. 가족들의 회사가 원격 근무로 전환되어, 이들은 어디서든 일할 수 있었습니다. 딸의 회사는 책상 의자와 모니터 스탠드를 사라고 보조금을 주었고, 사용할 모니터를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모두 같이 있는 날이면, 키친 카운터나 식탁, 빈 방, 그리고 날씨에 따라 밖에서 일을 합니다.
Martha와 Tim은 손님을 초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모두가 함께 일하죠. 자기 옷은 자신이 세탁합니다. 저도 제 빨래를 하죠.” Martha가 말했습니다. “남편은 옷을 정리하죠.” 이들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정원을 더 열심히 가꾸고 있습니다. Martha의 집을 청소해주던 청소부의 가족들이 COVID에 걸렸을 때는 청소 비용이 예산에서 빠졌지만, 이제 다시 한 달에 한 번씩 청소부가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건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Martha는 말합니다. “하지만 요리, 청소, 쇼핑을 하면서 아이들 각자 자기 몫을 하고 있고요, 강아지 Roxy도 저희를 계속 웃게 만들어 준답니다!”
한 가지 장점은 가스비나 여행, 엔터테인먼트에 거의 지출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정기적으로 콘서트나 이벤트에 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만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로 월50달러를 쓰는 것이나, ‘락다운으로 타격을 받은 로컬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작은 사치(Covid Indulgence):
“아마 식료품 쇼핑일 거에요. 편리함이 중요하니까요. – 원하던 것과 비슷하면 얼마를 더 주고서라도 삽니다. 집 바로 옆의 고메(gourmet) 스토어에 너무나 자주 갔어요.”
희망적인 측면 (The Silver Lining):
“아무래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죠.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돕는다는 자체에 기쁨을 느낄 것이고 일도 빨리 끝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방식이죠. 그리고 다 큰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 칵테일 타임에서 만드는 추억들은 또 어떻고요!”
“아이들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건 좀 불편해요. ‘부자연’스럽거든요. 제가 엄마로서 아이들을 신경 써야죠.” - Alison
Alison의 아들이 2019년 5월에 대학을 졸업했을 때만 해도, 본가에서는 6개월이나 일년 정도만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중순 경에도 아들은 엄마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이닝 룸은 Alison의 ‘좋은 사무실’로 쓰였고, 아들은 더 좁은 곳에서 일했습니다. Alison이 4월에 해고되며 자리를 바꾸었지만요.
Alison은 아들과 공식적 재정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얘기 꺼내길 꺼려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집세를 어느 정도 보태지만, 정기적으로 집세를 내지는 않습니다. 식사는 Alison이 95% 요리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음식을 포장 주문 할 때는, 아들이 주문하고 돈도 내고 픽업도 합니다. 이 둘은 아침과 점심은 각자 해 먹지만, 저녁식사는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Alison이 쇼핑을 하면 아들이 쇼핑백을 계단에서 집까지 들고 옵니다.
“집안일 좀 덜 하게 청소 도우미가 있는 게 소원이에요!” Alison이 말합니다. 그녀는 예산 문제로 빨래와 집안일을 직접 하면서, 이 일들이 점차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집안일을 하든 다 어제 했던 것 같아요.” 아들은 자기 방과 사무실을 청소하며 엄마의 요청에 따라 “특별 프로젝트”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해주면 고마울 나이의 아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에 Alison은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시간을 함께 보냄으로써 나중 우리의 관계가 더 돈독해질 것을 믿어요.”
코로나 시대의 작은 사치(Covid Indulgence):
“제 자신을 위해 뉴욕 타임즈 인쇄본을 주말 구독했답니다. 스크린을 보지 않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뻐요. 너무 좋습니다.”
희망적인 측면 (The Silver Lining):
“ 삶의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원하는 것보다 몇 걸음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멈춰 서서 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삶이죠. 속도를 늦추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Meg Schutte는 뱅크오브호프의 블로그 기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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