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옷을 입고 이 블로그를 읽고 계신가요? 그러실 것 같네요. 아니면 제일 좋아하는 트레이닝 복이나 이른바 간편한 COVID 패션을 입고 계실 수도 있겠군요. 일년 가까이 ‘뉴노멀’(new normal)과 재택 근무를 겪으며, 많은 이들이 팬데믹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쳤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도, ‘안전 수칙’을 지키며 생활/일하는 것에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 찾아왔습니다. 백신이 배포되어, 마침내 COVID-19 종식과 예전으로의 일상 복귀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택 사업이나 근무를 하는 사업가와 많은 근로자는 지금의 근무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많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재택근무 또는 주 2-3일 출근과 같은 재택-사무실 하이브리드(Hybrid) 근무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근무 환경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모든 일상적 책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육아/부모님/애완동물 돌보기, 원격 학습, 집안일, 운동,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 하기– 이처럼 많은 일과 중에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 시간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여러분의 정신 및 신체적 웰빙을 위해 필요합니다.
가정 생활이 행복해야 회사 생활도 행복합니다
원격 근무의 이점은 많습니다: 자유, 유연성, 나의 시간,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늘어 납니다. 그리고 출퇴근 비용 및 스트레스가 줄며 자유 시간이 생깁니다. 물론 환경 보호에 도움도 되죠. 또한 재택근무와 유연한 일정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진작되고 근로자의 행복도가 높아졌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은 일과 삶의 균형에 더 집중하게 되었으며 원격근무 근로자의 웰빙을 점검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략과 디지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스스로의 웰빙을 돌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경계를 명확하게 세우기: 시간을 통제하세요
일과 일상생활 사이의 경계가 흐려진 요즘, 재택근무의 출퇴근 시간을 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실히 해 두지 않으면, 여러분의 정신 및 신체적 웰빙뿐 아니라 당신과 가족들 (배우자, 파트너, 부모님, 룸메이트, 아이들 그리고 애완동물) 사이의 관계까지 영향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살더라도 근무일에 대한 정의는 정해 두어야 합니다. 휴식을 취하고 자신에 집중할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재택근무의 방식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진짜 사무실에 가는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화장을 합니다.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멋져 보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또는 하의는 편하게 입지만 상의는 영상 회의에 걸맞게 차려 입고 간이 책상에서 근무하는 이도 있죠. 그리고 하루가 다 가서야 종일 잠옷 차림이었다는 걸 깨닫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르다 말할 수 없으며, 자신의 상황에 가장 알맞는것이 최고죠.
자신에게 맞는 일상과 규칙을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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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피스나 식탁, 큐비클 공간 등으로 가서, 문을 닫고 팻말을 달거나 타이머를 설정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근무 시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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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마감 시간을 정해 놓으세요 - 마감 시간 이후나 주말에는 업무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도록 하세요. 만약 근무시간 외 연락에 일일이 답하다 보면, 이 사람에게는 언제든 업무 연락을 해도 되겠다는 인식이 생깁니다. 물론 긴급 상황이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상황이라면 언제든 연락 가능해야 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상사나 동료, 클라이언트가 여러분과 업무상 연락하려면 정상 근무 시간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세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하기: 일상을 바꿔보세요
매일 똑같은 일상이 지겹다고 느껴지나요? “방금 이거 하지 않았나?”라는 혼잣말이 늘었나요? 영상 회의에서 미소를 띠어 보이는 것도 힘든가요? 여러분만 그런 게 아니랍니다. 사무실의 일상적 근무환경과 다르기 때문에, 재택 근무는 상당히 지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침은 오고 또 다시 근무일은 시작됩니다. 이럴 때 반복되는 일상을 조금 바꾸면 새로운 목표의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하루나 몇 시간이라도 다른 방에서 일해 보세요.
- 가족이나 룸메이트와 사무실/책상을 매주/매달 바꿔서 사용해 보세요.
- 집 밖으로 나오세요 - 방역 수칙을 잘 지켜지고 있는 공용 도보 공간이나 카페, 도서관으로 가 보세요.
- 풍경을 바꿔 보세요 - 책상을 다른 쪽이나 문을 향하게 옮겨 보세요. 전망이 있는 창문, 예술품, 영감을 주는 문구가 걸린 벽 등 새롭게 바라볼 뭔가를 놓아 보세요.
- 좋은 조명으로 바꿔 보세요 - 테이블이나 플로어 램프를 부드러운 전구로 바꾸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방 분위기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영상 회의 카메라 클로즈업 때에도 좋죠.
- 생기를 불어넣으세요 - 화분을 들이거나 예술품을 놓고, 활기있거나 마음이 안정되는 색으로 벽을 칠해 보세요. 새 카페트를 장만하고, 좋은 의자를 구비하고, 싱싱한 꽃을 꽂아 보거나 음악을 틀어 보세요.
몸을 움직이세요!
재택 근무의 장점 중 하나는 책상이나 큐비클에 매여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루 운동량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습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음을 우선 순위로 정하세요:
- 걸으면서 업무 통화를 하세요. 마당 주변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우편함까지의 간단한 산책, 집 주변의 가까운 거리 걷기라도 괜찮습니다.
- 전화 미팅 중 밖으로 나가서 햇빛을 쪼이세요.
- 스탠딩 데스크를 마련하세요 – 근육 활동과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엉덩이 근육에 가해지는 압력도 덜어 줍니다.
- 스마트폰에 ‘일어나 움직이기’ 알람을 설정해 두세요
휴식 시간 갖기: 더 나은 근무 생산성을 위해 마음의 휴식을 취하세요
우리는 재택 근무를 하면서 하루 8시간 근무가 아닌, 종일 근무를 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일어나면 바로 근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한밤중 문자에 답하고, 자기 전에 메일을 확인하니까요. 또 쉴 틈 없이 계속되는 영상 회의로 눈도 아프고 지칩니다. 그러니 15분이라도 쉬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새롭게 시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마음에 휴식을 주세요:
- 점심 휴식시간 갖기. 책상에서 화면 스크롤 바를 내리며 샌드위치를 먹는 것 말고, 부엌이나 식당에 걸어가거나, 배달 주문이라도 해서 식탁에 제대로 앉아 음식을 즐기세요.
- 빨래 개기 (빨래를 개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도 계십니다!)
- 명상 오디오 듣기
- 창문 너머로, 카페에서 또는 산책을 하며 사람들 구경하기
- 오늘 하루에 관한 시를 쓰고 소셜 미디어에 이를 공유하기
- 구름이 뭘 닮았는지 생각이 날 때까지 구름 바라보기
- 연락 못 하던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안부 전화하기
- 재미있는 온라인 영상 보기, 팟캐스트 듣기, 잡지나 챕터 북 읽기
일과 삶의 균형을 잃었다고 느끼시나요? 도움을 요청하세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 우울감을 겪고 있거나, 일과 일상의 균형을 잡는 데 버거움을 느낀다면, 매니저나 인사부에 연락해 고충을 토로해 보세요. COVID 관련 지침이나 직원 정책은 계속 변경되니 그 중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해결책이 있을 겁니다. 이용 가능한 정신 건강 또는 웰빙 카운셀링이 있는지 의료진에게 문의하세요.
결국 하루의 일과 내에서, 여러분에게 맞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Meg Schutte는 뱅크오브호프의 블로그 기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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